시각장애인2 시각장애인 학습환경 (무홍채안, 망막색소변성) 솔직히 저는 시각장애인을 처음 만났을 때 어떻게 수업을 진행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작년 장애인 시설에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시각장애와 지적장애를 함께 가진 분이 참여하셨는데, 그때 제가 준비한 것들이 얼마나 부족했는지 깨달았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데도 촉각과 청각만으로 흙을 만지고 식물 향을 맡으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학습 환경을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안질환별 학습환경, 실제로 적용해보니 달랐던 것들시각장애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이 아니라는 걸 현장에서 직접 겪어보니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무홍채안(Aniridia)은 홍채가 자라지 않았거나 조금만 형성된 상태를 말합니다. 여기서 홍채란 빛의 양을 조절하는 카메라의 조리개 같은 역할을 하는 부분입니다.. 2026. 3. 29. 점자블록이 중요한 이유 (설치 기준, 안전 이동, 배려 문화) 몇 년 전 퇴근길 횡단보도 앞에서 휴대폰을 보며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지팡이로 바닥을 짚는 소리가 들렸고, 제 앞에서 시각장애인 한 분이 멈춰 섰습니다. 그때야 깨달았습니다. 제가 점자블록 위에 서 있었다는 사실을요. 한 걸음 비키자 그분은 다시 천천히 걸어가셨습니다. 그 짧은 순간이 저에게는 점자블록이 단순한 노란색 타일이 아니라 누군가의 길 그 자체라는 걸 처음으로 알려준 경험이었습니다.점자블록의 종류와 설치 기준점자블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점형 블록(tactile warning block)과 선형 블록(tactile guiding block)입니다. 여기서 점형 블록이란 표면에 돌기가 돋아 있는 형태로, 위험 지점을 미리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반대로 선형 블록은 길.. 2026. 3. 19. 이전 1 다음